油價 25달러 돌파… OPEC 減産 연장 전망탓

  • 입력 1999년 11월 16일 19시 14분


국제 원유가격이 15일 배럴당 25달러를 넘어섰다.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상품시장에서 12월 인도물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가 97년1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25.13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런던 석유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이날 배럴당 25달러로 96년10월 이후 최고가를 나타냈다.

한국에 도입되는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동 두바이유는 현물시장에서 배럴당 23.86달러로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감산조치를 내년 3월 이후에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겨울철을 맞아 세계 석유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이란 카타르 베네수엘라 쿠웨이트 등 주요 OPEC 회원국들은 원유 감산조치를 내년 3월 이후까지 연장하는 데 찬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희성기자〉lee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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