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對北강경보고서 3일 발표…"北核위협 계속 증가"

  • 입력 1999년 10월 31일 19시 59분


데니스 해스터트 미국 하원의장은 공화당 대북정책자문그룹이 작성한 대북정책보고서를 3일 발표한다.

대북정책자문그룹은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대북정책건의안에 대응하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핵무기개발을 지속하고 있는 등 북한의 위협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그룹은 벤저민 길먼 하원 국제관계위원장 등 공화당 중진 8명으로 구성됐다.

미국의 격주간지인 내셔널 저널은 10월23일자에서 자문그룹이 보고서 초안에서 “북한의 위협이 94년 제네바협정 체결 이후 5년동안 계속 증가해 지금은 생화학탄두 또는 핵탄두를 실은 미사일로 미국을 공격할 능력을 갖고 있다”고 규정했다고 보도했다.

잡지는 또 자문그룹이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당장의 급한 위기를 끄는 데만 급급해 장기적으로 북한에 전략적 무기를 개발할 시간만 벌어주고 있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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