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 시에라리온에 유엔평화유지군 곧 파병

  • 입력 1999년 10월 22일 23시 09분


8년간내전을 치른 아프리카 서부해안의 소국 시에라리온에 6000명의 유엔평화유지군(PKO)이 곧 파견된다.

유엔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이같은 파병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이번 PKO 파견은 96년 크로아티아 내전 때 6000명이 파견된 이후 최대 규모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국무장관은 이번 PKO 파견을 지지하면서 5500만달러를 경비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평화유지군은 7월 정부군과 반군 사이에 체결된 평화협정에 따라 반군 무장해제 등을 감독한다. 당시 아마드 테잔 카바 시에라리온대통령과 반군인 혁명연합전선(RUF)지도자 포데이 산코는 반군을 무장 해제하는 대신 권력을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91년 시작된 내전으로 시에라리온에서는 5만명 이상이 숨졌으며 인구 440만명 중 절반 이상이 고향을 등져야 했다. 이처럼 내란이 장기화된 것은 나이지리아와 코트디부아르 등 아프리카 나라들이 내란에 개입했기 때문이다.

시에라리온은 61년 영국에서 독립했으며 다아아몬드 금 보크사이트 등 광물자원이 많다.

세계 각국에 파견된 PKO병력은 93년 7만9000명으로 최대였으며 점차 줄어들어 현재는 1만4000명이다.〈유엔본부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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