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검사 내주 사임…후임에 레이 특별검사보

  • 입력 1999년 10월 15일 18시 45분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을 수사했던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가 다음주 사임하고 로버트 레이 특별검사보가 후임자가 될 것이라고 한 소식통이 14일 말했다.

지난 5년여간 4700만달러를 쓰며 클린턴 대통령을 둘러싼 각종 스캔들을 파헤쳐왔던 스타 검사는 본인의 희망대로 특별검사를 그만두고 민간 법률사무소로 돌아갈 예정이다.

스타 검사는 백악관 인턴이었던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섹스 스캔들과 관련, 1868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대통령을 사법방해 및 위증혐의로 탄핵법정에 세웠다.

그러나 그는 엄청난 비용을 쓰며 미 정국을 혼란스럽게 했으면서도 확실한 성과를 거두지 못해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후임자 레이는 화이트워터 부동산개발 사기사건 등 스타 검사가 담당하던 사건을 마무리지어야 한다.〈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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