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러 구제금융 지급 중단”…돈세탁 수사 비협조 이유

  • 입력 1999년 9월 29일 19시 31분


국제통화기금(IMF)은 러시아가 러시아 마피아의 미국 뉴욕은행을 통한 돈세탁 혐의에 대한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최근 러시아에 대한 구제금융 6억4000만달러 지급을 중단했다고 영국의 더 타임스지가 29일 보도했다.

IMF는 러시아 중앙은행이 미 법무부의 수사 협조요청을 ‘불필요한 간섭’이라는 이유로 거부함에 따라 구제금융 지급을 중단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 법무부는 지난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중앙은행 관계자들을 만나 돈세탁과 관련한 녹음 테이프와 자료 등을 넘겨 줄 것을 요청했으나 러시아가 거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