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파병안 단독처리]파병 한국군 규모와 대우

  • 입력 1999년 9월 28일 19시 40분


동티모르 파병계획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당초 10월 중순경 떠날 예정이던 선발대가 일정을 열흘 이상 앞당겨 30일 출발하게 된 것.

이는 호주군을 주축으로 하는 유엔의 동티모르 다국적군(INTERFET)이 이미 현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어 파병이 늦으면 늦을수록 성과가 미약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군 평화유지단은 개인화기와 81㎜ 및 60㎜ 박격포, 야간감시장비, 장갑차 등을 보유한 경(輕)무장 병력이지만 특전사 요원으로 편성된 보병이 민병대와의 교전 등 비상사태에 능숙하게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평화유지단은 1년간 머무를 예정인데 국방부는 3개월마다 병력을 부분 교체한다는 방침. 파병 비용은 3개월간 51억원으로 예상된다.

파견 병력은 월 급여 외에 전투수당과 위험수당 등을 따로 받는다.

수당은 중령의 경우 하루에 60달러, 대위는 46달러, 사병은 32달러 정도이며 사망시 월 급여의 36배가 보상금으로 지급된다.

한편 국방부는 인도네시아와의 외교관계가 손상되지 않도록 지난주에 이종옥(李鍾玉·육군중장)국방정보본부장을 인도네시아에 보내 군 수뇌부에 한국군 파병계획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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