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대만복구 팔 걷었다

  • 입력 1999년 9월 22일 17시 43분


국내 건설업체들이 대만 지진 복구사업에 잇따라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대만에 정유공장 등 10여개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중인 삼성물산건설부문은 의료 및 인명구조단 위주로 지원단을 구성, 23일 현지에 파견키로 했으며 복구작업 진행 상황에 따라 대만에 나가 있는 건설장비 등을 복구현장에 투입시킬 계획이다.

화력발전소와 석유화학공장 건설공사를 진행중인 대림산업도 지진 복구작업에 참여키로 했으며 지난해 대만에서 원자력발전소 건물신축공사 감리를 맡아 현지에 10여명의 직원을 파견해놓고 있는 대우건설도 복구 인력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해외건설협회도 대만 진출 국내업체들로 복구지원단을 편성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지원 방안을 검토중이다.

해건협 소재오(蘇載五)상무는 “현재 대만에 진출한 13개 국내업체는 지진 복구 사업과 연관이 거의 없어 직접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므로 인력과 장비를 갖춘 지원단을 현지에 파견하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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