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평채 내년 5조원 발행…환율안정위해 3조 추가

  • 입력 1999년 9월 19일 19시 57분


정부는 내년에도 환율 안정을 위해 최고 5조원 규모의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발행키로 했다.

1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내년에 발행되는 외평채 5조원 중 2조원은 만기가 돌아오는 외평채를 상환하기 위한 것으로 환율 안정을 위해 추가 투입되는 돈은 3조원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내년에도 계속 외국인 직간접투자가 늘어나고 경상수지 흑자가 유지되면서 달러가 초과 공급될 우려가 있어 외평기금 규모를 지속적으로 늘려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올 하반기에 갑자기 외평채 발행규모를 당초 8500억원에서 5조8500억원으로 늘리다 보니 채권시장에서 적절한 발행시기를 찾지 못해 낭패를 겪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연초에 미리 한도를 충분히 확보해 유리한 시기를 찾아 외평채를 발행키로 했다”고 말했다.

내년에 발행되는 외평채는 만기 10년 이하로 그동안은 1년 3년짜리가 주를 이뤘지만 앞으로는 일반투자자들이 선호하는 3개월짜리도 적극 발행할 계획이다.

〈송평인기자〉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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