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질랜드 정상회담 이모저모]

  • 입력 1999년 9월 15일 19시 40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제니 시플리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뒤 이날 저녁 두번째 국빈 방문국인 호주의 시드니에 도착했다.

○…김대통령과 시플리 총리는 웰링턴 시내 국회의사당 2층 국회의장실에서 15분간 단독회담을 가진 데 이어 홍순영(洪淳瑛)외교부장관 등 관계각료들을 배석시킨 가운데 45분간 확대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날 회담은 시플리 총리가 7월 방한, 정상회담을 가진 지 두달여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어서 친숙한 분위기에서 진행.

양국 정상은 경협방안을 논의하면서 한국산 배와 뉴질랜드산 복숭아를 화제에 올렸는데 김대통령이 “APEC대표들에게 배를 두 상자씩 보냈는데 뉴질랜드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자 시플리 총리는 “맛이 좋더라. 뉴질랜드 복숭아를 소개하고 싶은데 곧 보내드리겠다”고 화답.

○…김대통령은 뉴질랜드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총독관저에서 야당인 노동당의 헬렌 클락 당수를 접견.

클락 당수는 시플리 총리와 함께 뉴질랜드 정치를 이끄는 49세의 여성지도자로 91년에는 북한, 94년과 98년에는 한국을 방문한 한반도문제 전문가.

〈시드니·웰링턴〓최영묵기자〉moo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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