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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14일 18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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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14일 “유엔이 이번주중 안보리를 개최해 동티모르 평화유지군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어서 결의내용에 따라 공식 요청이 오면 파견부대의 성격과 규모 등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는 △보병 △의무 △공병 중 하나를 파견하거나 보병은 물론 의무 공병 수송부대 등을 함께 보내는 방안을 검토중인데 보병 중심의 혼성부대 파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병의 경우 현지에서 무장 민병대가 활동중인 점을 감안해 전투능력이 뛰어난 특전사 병력이 상당수 포함되고 규모는 대대급(400∼500여명) 수준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여야 정당을 포함한 국민여론을 수렴해 파견부대의 성격과 규모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실무회의를 16일경 열어 파병문제를 논의한다.
한편 국민회의는 13일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동티모르 평화유지군 참여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정부에 촉구했으며 한나라당은 이에 찬성하면서도 전투병력 파견은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송상근기자〉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