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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9월 13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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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란토장관은 12일 밤 자카르타에서 열린 만찬에 외국기자들에게 “동티모르에 대해 여러분들도 나와 같은 감정을 갖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한 뒤 노래를 불렀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위란토가 부른 ‘필링’은 인도네시아가 동티모르를 침공했던 75년 세계적으로 히트한 곡.
‘…사랑했던 내 감정을 잊으려 하니 눈물이 내 얼굴에 흘러내리네/ 평생 나는 그 감정을 잊지 못하리/ 차라리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더라면/ 너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지….’
노란 셔츠를 입은 위란토는 완벽한 고음처리 등 수준급의 노래 실력을 자랑했다. 위란토는 마이크를 감싸쥔 채 눈을 꼭 감고 동티모르에 대한 아쉬운 심정을 토로하듯 노래를 불렀다고 AP통신은 전했다.
〈강수진기자〉sj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