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强震 최소 40명 숨져…희생자 계속 늘듯

  • 입력 1999년 9월 8일 19시 24분


7일 그리스 수도 아테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다.

그리스 보건당국은 리히터 규모 5.9의 이번 지진으로 적어도 40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건물 더미에 매몰됐으며 650여명이 부상했다고 8일 밝혔다. 사망자 중 2명은 지진 충격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매몰된 사람이 많아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건물 잔해 사이에 틈이 많아 산소가 공급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그리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구조관계자들이 밝혔다.

이번 지진은 1만50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낸 지난달 17일 터키 강진(리히터 규모 7.4) 이후 3주만에 발생한 것으로 터키 지진의 진앙이었던 이즈미트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고 터키 안타라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지진은 7일 오후 2시56분(한국시간 오후 8시56분)경 아테네에서 북쪽으로 20㎞ 떨어진 메니디를 진앙으로 발생했으며 20여 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지진 피해는 노동자와 이민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아테네 북부지역에 집중됐다.

특히 타토이지역의 한 벽돌공장이 무너져 70여명이 매몰됐다.

〈아테네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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