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빈 대변인『美, 北미사일 포기땐 관계 정상화』

  • 입력 1999년 8월 19일 19시 11분


미국은 북한이 미사일 개발계획을 포기하면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정상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미 국무부가 18일 밝혔다.

국무부의 제임스 루빈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이 미사일 개발과 수출을 중단할 경우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를 정상화할 가능성이 있으며 여기에는 연락사무소 설치, 외교관 상호교환, 대북 경제제재의 해제 또는 완화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루빈대변인은 또 북한측이 미사일문제에 관한 협상 용의를 밝힌 데 대해 “미국은 북한관리들의 유화적인 발언들을 매우 조심스럽게 주시해 왔으며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기회의 창(窓)은 열려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이 기회를 잡기를 분명히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루빈대변인은 윌리엄 페리 대북정책조정관의 정책권고안이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며 이와 관련해 페리조정관과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수차례 만났으나 백악관측과도 접촉했는지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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