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외무성, 을지군사연습 비난

  • 입력 1999년 8월 17일 14시 57분


북한은 16일 외무성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국과 미국이 진행중인 을지포커스렌즈 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한반도)에서 높아가는 통일열기를 냉각시키고 우리에게 일종의 압력을 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은 또 미국이 북한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반도 주변의 군사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연습이 실시된 것은 “우리를 선제 타격하기 위한 전쟁연습의 도발적인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선전,선동매체가 아닌 외무성을 통해 한미 군사 훈련을 공식 비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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