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흥남앞바다서 원폭실험說…45년 8월 실험한듯

  • 입력 1999년 8월 6일 19시 05분


일본이 패전 직전인 45년 8월12일 원폭 실험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후(戰後)에 주일 연합군총사령부(GHQ) 등이 극비조사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8월12일은 히로시마(廣島)에 원폭이 투하된지 엿새 후.

5일 일본 지지통신이 입수한 미 국립문서보관소의 기밀문서에 따르면 ‘원폭 실험설’은 당시 미 범죄조사대원 데이비드 스넬이 일본군 장교한테서 입수했다. ‘일본군이 함경남도 흥남 앞바다 30㎞지점에서 원폭실험을 해서 버섯 모양의 거대한 구름이 치솟았다’는 내용.

주한 미군사령부 방첩부대는 47년 1월16일자 보고에서 “일본군이 북한의 동해안에 띄운 선박에서 폭파를 동반한 실험을 실시, 원폭과 비슷한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도쿄〓심규선특파원〉

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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