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간컴퓨터망 감시시스템 추진

  • 입력 1999년 7월 29일 18시 38분


미국 정부는 급증하는 국가 기간 컴퓨터에 대한 ‘사이버 테러’를 막기 위해 강력한 ‘컴퓨터 네트워크 감시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

‘연방 침입 탐지 네트워크’(Fidnet)로 명명된 이 감시체계는 군대와 관련되지 않은 행정기관의 컴퓨터 네트워크를 감시하는 시스템, 그리고 금융통신 운송 등 기간산업의 네트워크를 감시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되며 2003년까지 설치가 완료된다.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대(對)테러방지책의 하나로 마련한 이 계획은 연방수사국(FBI)이 감독하게 된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정부의컴퓨터보안전문가들은 Fidnet을통해 컴퓨터 정보의 전송흐름을추적하며 전자우편(E메일)과 프로그램 등이 추적대상이 된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시민단체들은Fidnet이 정치경제 문화 등각 분야에서 정부의새로운감시체제 구축에악용될수 있다며비판하고 있으며일부에선 Fidnet 자체가 컴퓨터 침입자에게뚫릴 경우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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