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순영(洪淳瑛)외교통상부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 고무라 마사히코(高村正彦)일본 외상은 회담이 끝난 뒤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북한은 미사일 시험발사를 포기하고 주변국들과 긍정적인 관계를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한미일 3국이 북한이 인공위성을 발사할 경우까지 포함해 북한에 대해 공식 경고하면서 경제적 외교적 제재 등 대응방안을 대외적으로 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특히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쏘든, 인공위성을 쏘든 이는 한반도의 지역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로 매우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이 포괄적 접근구상을 받아들일 경우 북한의 경제성장과 주민생활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고무라 외상은 “우리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며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일본 국민의 감정상 KEDO에 대한 협력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윤영찬기자〉yyc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