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양국 관계개선등 논의…냉각관계 회복조짐

  • 입력 1999년 7월 26일 19시 20분


중국의 미국 핵기술 절취 의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유고주재 중국 대사관 오폭 이후 냉각된 미중 관계가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과 확대외무장관회담(PMC)에 참석중인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 국무장관과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25일 싱가포르에서 회담하고 양국관계 개선 방안과 최근 갈등이 고조된 양안(兩岸·중국―대만)관계에 대해 집중논의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5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유고주재 중국대사관 오폭 이후 미중간의 최고위급 회담이다.

회담에서 두 사람은 미국의 ‘하나의 중국’정책을 재확인하고 양안긴장을 조속히 해소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탕부장은 대만 독립과 관련된 문제에서 무력행사를 배제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싱가포르외신종합연합〉

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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