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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6월 23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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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신문인 드러지리포트는 “전백악관 변호사인 제인 셔번이 우드워드가 비보도 약속을 어긴데 대해 몹시 분개하면서 그를 강력하게 비난하고 있다”고 22일 전했다.
드러지리포트에 따르면 우드워드는 힐러리 클린턴여사와 개인적으로 가까운 셔번에게 ‘화이트워터’스캔들 당시 힐러리가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에 대해 질문했다. 힐러리는 법정에 소환될 위기에 놓이자 감정이 격해져 히스테리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다.
힐러리는 셔번에게 울음을 터뜨리며 “더 이상 견딜 수 없어. 나는 나쁜 사람이 아니란 말이야”라며 울부짖었다는 것. 셔번은 비보도를 전제로 이같은 사정을 소상하게 말해줬고 우드워드는 절대 공개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책이 나오기 직전 우드워드는 셔번에게 전화를 해 “당시 사정은 다른 취재원한테서도 확인했다”면서 “이제 상황이 바뀌었으니 공개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셔번은 밝혔다.
〈김태윤기자〉terre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