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2세 美 명문 관현악단 악장 됐다

  • 입력 1999년 6월 10일 23시 46분


재미교포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비드 김(36)이 최근 미국 5대 관현악단 중 하나로 꼽히는 필라델피아 관현악단의 악장으로 선임됐다. 내년 창단 100주년을 맞는 이 악단에서 동양인이 악장을 맡기는 이번이 처음.

필라델피아 관현악단은 1938년부터 80년까지 음악감독으로 재임한 지휘자 유진 오먼디가 세계 최고의 ‘비단결같은 현’을 조련, 현악이 특히 뛰어난 악단으로 알려져 있다. 악장은 제1바이올린 주자 중 최고 기량의 단원으로 현악파트 전체의 앙상블을 책임진다.

미국 일리노이주 카번데일에서 출생한 데이비드 김은 줄리아드 음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86년 차이코프스키 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댈러스 교향악단 부악장을 지냈다.

〈유윤종기자〉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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