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군살빼기」성공…경제부문 공무원 절반 감축

  • 입력 1999년 5월 23일 19시 58분


중국 정부는 지난해 중앙정부 경제부문의 관료 숫자를 절반으로 줄이는 정부기구개혁을 단행한 뒤 일의 효율성이 높아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홍콩 문회보가 중국 고위관리의 말을 인용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 중앙정부는 지난해 하반기 주룽지(朱鎔基)총리 주도로 대폭적인 감원을 단행해 국가계획위원회는 1천1백19명에서 5백90명, 재정부는 1천1백44명에서 6백10명, 중국인민은행은 98백48명에서 5백명으로 줄였다.

또한 석탄 야금 기계 경공업 등 실물경제를 다루는 각 국은 과거 3백∼4백명 선에서 80∼90명 선으로 대거 감원했다.

그러나 이같은 감원에도 불구하고 1인당 업무량은 3분의 1 가량 늘어나는 데 그쳤으며 업무의 진행은 오히려 빨라지는 등 일의 효율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

중국은 올해 지방공무원 숫자도 절반으로 줄일 예정이다.

〈베이징〓이종환특파원〉ljhzi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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