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방일은 올들어 ‘상도동 안방정치’와 4월 부산 경남(PK)지역 방문에 이어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에 대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화해선언에 대한 비판성명을 발표한 직후 이뤄지는 것이어서 더욱 시선을 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김전대통령이 해외에서도 강성발언을 계속할지의 여부. 김전대통령은 측근들에게 “국내 언론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일본에서 거론할 수도 있다”고 얘기한 적은 있으나 외국에서의 현 정부 비판에 대한 국내의 반응을 저울질해가면서 발언 내용 및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전대통령의 방일에는 부인 손명순(孫命順)여사 외에 권오기(權五琦) 전통일부총리 김광일(金光一) 전대통령비서실장 이원종(李源宗) 전정무수석 이각범(李珏範) 전정책기획수석과 한나라당 박종웅(朴鍾雄)의원 등 10여명이 수행하며 현지에서 최광(崔洸)전보건복지부장관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원재기자〉wj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