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美 보호주의 강화, 경제에 악영향줄것』

  • 입력 1999년 5월 17일 19시 44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미국의 경상수지 적자 확대가 국내저축률 하락과 지속적인 주가상승에 힘입은 민간부문의 소비증가 등 내부 요인에 의해 비롯됐다며 미국이 적자확대를 이유로 보호주의를 강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OECD는 최근 주요 회원국의 경상수지 불균형 해소 방안과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한 자리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세계 경제회복은 물론 미국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경상수지적자는 96년 1천3백49억달러에서 지난해 2천3백34억달러로 증가했다.

OECD는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국제자본의 집중적인 미국 유입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노동시장의 유연성, 낮은 저축률 등이 미국의 내수확대를 촉발했다고 분석했다.

OECD는 경상수지 적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미국경제는 지난해 3.9%에 이어 올해에도 3.6%의 고도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리〓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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