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토픽]싼맛에 술 먹었다 86명 사망

  • 입력 1999년 5월 10일 08시 06분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동쪽으로 40㎞ 떨어진 나르싱디 마을에서 7일 이슬람교 안식일이 시작된 이후 싸구려 술을 마신 주민 86명이 집단 사망했다고.

이 마을 주민들은 6일 한 상점에서 산 싸구려 위스키를 마시고 7일 40명, 8일 46명이 숨졌다고.

수사를 맡은 한 경찰은 “가족들이 ‘술을 마시고 아프다’는 사실이 알려질까봐 술을 마신 사람을 병원으로 데려 오지 않는 바람에 희생자가 늘고 있다”며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배경을 설명.

이슬람국가인 방글라데시에서는 술을 공개적으로 판매할 수 없으나 밀조한 술이 은밀하게 유통되고 있다고.

〈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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