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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9년 4월 8일 06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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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셰비치대통령은 ‘호의 표시로’ 아무 조건없이 미군을 키프로스 정부에 인도할 준비가 돼 있으며 키프로스는 이들을 니코시아 주재 미 대사관에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키프리아누 대통령 대행은 전했다.
키프리아누 대통령 대행은 이날 밀로셰비치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유고 베오그라드로 떠나기 직전 “24시간내에 미군들과 함께 귀국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유고는 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알바니아와 마케도니아에서 군대를 철수하면 세르비아도 코소보에서 군대를 철수할 것이라고 제안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에 앞서 밀로셰비치대통령은 6일 코소보 알바니아계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겠다며 일방적 휴전을 선언했으나 NATO군은 이를 무시하고 7일 유고에 대한 공습을 계속했다. NATO는 이날 개전 이후 처음으로 코소보의 세르비아군 장갑차량 행렬을 공격했으며 베오그라드에서는 유고 방공포대의 대공포가 격렬하게 불을 뿜는 장면이 목격됐다.
유고경찰은 이날 새벽 NATO군이 코소보 주도 프리슈티나 중심가에 20기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가해 최소한 10명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러시아 등 6개국 접촉그룹과 서방 선진 8개국(G8)은 곧 회담을 갖고 코소보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니코시아·베오그라드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