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 內戰휴전 전격선언…美『기만술 불과 공습 계속』

입력 1999-04-07 08:22수정 2009-09-24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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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고연방과 세르비아공화국은 코소보주 알바니아계 무장단체인 코소보해방군(KLA)에 대해 ‘일방적 휴전’을 선언했다고 유고 수도 베오그라드의 스튜디오B 라디오 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휴전은 기독교의 한 분파인 세르비아 정교(正敎)의 부활절을 기념하기 위한 것으로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 7일 오전 3시)를 기해 발효된다고 유고연방 정부와 세르비아 공화국 정부가 별도의 성명을 통해 발표했다.

이에 대해 조 록하트 미국 백악관대변인은 “어떠한 타협책이나 기만술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록하트대변인은 유고측이 △코소보주에서 유고군을 완전철수시키고 △난민들을 복귀시키며 △코소보주내 NATO평화유지군 주둔을 허용하고 △프랑스 랑부예 평화협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유고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4일 NATO군의 유고 공습이 시작된 이래 유고에서 3백명 이상의 사망자를 포함해 3천3백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 대통령의 친형인 보리슬라프 밀로셰비치 러시아주재 유고대사가 6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NATO군은 발칸반도 상공이 맑게 갠 5일 밤부터 유고공습 개시 이래 최대의 공격을 가해 유고군의 연료비축기지 지휘거점 등 30개 시설을 파괴했다.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5일 NATO군이 유고 전역으로 공습을 확대해 승리할 때까지 계속 공격할 것이며 미국은 알바니아계 난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5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알바니아계 난민들에 대한 지원을 각국에 촉구했으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코소보 특사를 곧 파견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오그라드·모스크바·워싱턴·뉴욕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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