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獨뮌헨공대 공동대학원 설립합의

  • 입력 1999년 3월 30일 19시 19분


서강대(총장대행 대니얼 키스터)가 독일 뮌헨공대와 이공계 계열의 공동대학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31일 오전 10시에 조인식을 갖는다.

서강대는 30일 “양대학 대표단의 최종협의 결과 물리 화학 수학과 등 이공계 8개학과에 대한 공동대학원을 서강대에 설립하기로 했다”며 “대학원의 개원시기와 구체적인 일정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학 관계자는 “공동대학원의 설립되면 국내 학생들도 뮌헨공대의 우수한 교수진에게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유럽 선진대학의 운영기법과 산학협력방식을 체득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뮌헨공대 교수단은 이날 서강대를 방문해 이대학 다산관에서 ‘세계화시대의 기술혁신과 과학기술 이전―독일통일 경험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한반도 통일 이후 남북간 경제격차문제 해소 방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1988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후버 교수는 “통일 이전 독일도 동서독간 상당한 경제적 격차가 있었지만 기술이전을 통해 이를 극복했다”며 “북한에 대한 실질적인 기술이전은 대학이나 연구기관을 통해 이뤄져야 하며 한국 정부도 이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완배기자〉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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