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공습]밀로셰비치 아들-딸 그리스 피신說

  • 입력 1999년 3월 29일 19시 26분


슬로보단 밀로셰비치 유고연방 대통령의 아들 딸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군의 공습이 시작되기 직전에 그리스로 피신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밀로셰비치 대통령의 아들 마르코(25)와 딸 마리아(34)가 24일 NATO군 공습이 시작되기 불과 몇시간 전에 개인 비행기를 타고 세르비아의 한 공항을 떠나 그리스 아테네로 향했다고 유고군 지휘부의 한 장성이 밝혔다. 이 비행기에는 마르코의 여자친구 밀리차 가지치, 그리고 2개월 전에 출생한 마르코의 아들도 함께 탔다.

마르코는 군복무 경력이 없으나 수백만달러가 나가는 술 담배 전매권, 호화 나이트클럽과 레스토랑을 갖고 있다. 그러나 유고 외무부는 이 보도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권기태기자〉kk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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