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포방송은 구조요원들이 터널 안에서 불에 탄 트럭 15대와 승용차 5대를 발견했다며 구조작업이 진행되면 사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를 연결하는 몽블랑 터널은 길이가 11.5㎞나 된다.
터널 관리회사 ATMB 관계자는 밀가루와 마가린을 실은 트럭이 터널 중간 지점을 통과하던 중 갑자기 불길에 휩싸이면서 터널 전체가 화염에 휩싸여 아수라장으로 변했다고 말했다.
터널이 긴데다 불이 나면서 발생한 연기 등으로 진화 및 구조작업이 늦어져 화재 발생 후 30여시간이 지난 25일 오후까지 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다고 앵포방송은 전했다.
몽블랑 터널은 해발 3천m가 넘는 알프스산맥을 관통하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가장 높은 지역을 통과하는 터널이다.
〈프랑스〓김세원특파원〉clai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