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언美국방 『북한 핵개발 방치땐 美본토 위협』

입력 1999-02-04 08:33수정 2009-09-2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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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코언 미국방장관은 2일 발표한 99년도 연례 국방보고서에 북한을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중대한 위협국’이라고 지적했다.

또 미 중앙정보국(CIA) 조지 테넷 국장과 국방정보국(DIA)의 패트릭 휴즈 국장은 이날 열린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올해 정세보고를 통해 북한의 위협과 불안정을 강조했다.

특히 테넷국장은 “북한의 금창리 지하시설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 생산시설은 물론 재처리공장까지 설치할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라고 말했다.

▽국방보고서〓북한이 화학 생물무기 운반수단인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에 가공할 위협이 되고 있다.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본토를 방어하기 위해 전국미사일방위체제(NMD)개발에 우선 순위를 두기로 했다.

미일이 공동개발키로 한 전역미사일방위구상(TMD)대상국은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도 포함된다.

▽휴즈 국장〓북한 내부의 정정(政情)과 관련해 엘리트 그룹은 물론 북한의 모든 주민계층들이 열악한 생활상을 비롯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로 김정일을 비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북한은 정상적인 군대활동에서조차 지휘계통이 무너지거나 혼란에 빠져드는 징후를 보이고 있어 북한의 안정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은 참담한 여건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식량분배와 관련해서도 공공연히 좌절감이 토로되고 있다.

▽테넷 국장〓북한이 지난해 8월 대포동 1호 미사일 발사실험 결과, 비록 정확도는 떨어지지만 소형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탄을 보유할 수 있게 됐다.

북한이 이어 개발하고 있는 대포동 2호 미사일은 2단계 추진로켓만으로도 알래스카와 하와이에 탄두를 떨어뜨릴 수 있으며 3단계 로켓을 사용할 경우 대포동 2호는 미국 전역에 탄두를 운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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