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핵폐기물 재처리 극비계약 추진

  • 입력 1999년 1월 24일 18시 34분


러시아 핵에너지부가 유럽 및 아시아 국가들과 1백억달러 규모의 핵폐기물 재처리 계약을 비밀리에 추진하고 있다고 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2 3일 밝혔다.

그린피스는 성명을 통해 “예브게니 아다모프 러시아 핵에너지장관이 핵폐기물 인수계약을 추진하려는 국가는 독일 스페인 스위스 한국 대만 등이며 일본도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핵에너지부는 최근 스위스 연료위원회 관리 2명에게 접촉국가 이름과 핵폐기물 재처리양 및 금액을 설명했다고 그린피스는 전했다.

그린피스 성명은 또 “러시아법이 외국으로부터 핵폐기물을 수입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핵에너지부 고위관리들이 외화를 벌기위해 잘못을 저지르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하고 “부도덕하고 불법적인 제의에 응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스위스가 자국 핵폐기물 2천t을 러시아에 인도하는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는 그리피스의 주장에 대해 러시아 핵에너지부의 유리 베스팔코 대변인은 지난주 스위스와 예비협정을 체결했다고 시인했다.〈암스테르담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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