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국産철강에 긴급과세』…상원에 법안제출

  • 입력 1999년 1월 22일 07시 41분


미국 상원에 최근 들어 급증하고 있는 외국 철강제품의 미국내 수입을 규제하는 법안을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철강산업 중심지인 펜실베이니아주의 앨런 스펙터, 릭 샌토럼 상원의원(공화) 등은 20일 철강제품의 수입에 대해 긴급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제출했다.

이 법안은 수입급증으로 피해를 본 국내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 보호관세를 부과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미 행정부로 하여금 철강재 수입동향을 면밀히 감시토록 요구하고 있다.

이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한국산 철강제품의 대미수출도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

미 철강업계는 그동안 백악관과 의회에 대해 일본과 한국 러시아 브라질 등으로부터의 철강수입 급증에 대한 규제조치를 마련하도록 촉구해왔으며 빌 클린턴 대통령은 19일 국정연설에서 일본이 철강제품 수출을 자제하지 않을 경우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대표도 이날 “미국은 일본산 수입철강에 대해 반덤핑법에 의한 대응을 추진할 것이며 중국도 미국 시장에서 동등한 대우를 받으려면 대미(對美) 무역 불균형을 시정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워싱턴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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