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난… 世界주가 연쇄 하락

입력 1999-01-14 07:13수정 2009-09-2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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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중앙은행총재가 13일 금융위기 확산의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하고 브라질 중앙은행은 자국화폐인 레알화에 대한 전격적인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13일 미국 뉴욕증시가 개장초반부터 하락하기 시작했으며 유럽 증시도 폭락하는등 브라질 금융위기가 세계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서방선진 7개국(G7)재무장관은 이날 오전부터 브라질상황에 대해 협의하고 있으며 이날중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구스타보 프랑코 중앙은행총재는 이날 오전 “너무 피곤하다”며 총재직을 사퇴했다. 이어 브라질 중앙은행은 프랑코 총재의 사퇴가 발표된 직후 레알화에 대한 환율을 달러당 1.12∼1.22레알에서 1.20∼1.32레알로 평균 7.6%를 평가절하했다고 발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라질의 상 파울루 증시는 오전 10.23%나 하락했으며 외화유출도 심각해 12일 하루동안 12억달러의 외화가 유출되는 등 외자유출의 본격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프랑코 총재는 외자유치를 위해 고이자율 정책을 고수해 왔으나 정부 및 기업주와 근로자들로부터 실업을 야기시킨다는 이유로 집중공격을 받아왔다.

미국의 다우존스공업지수는 브라질사태의 영향으로 개장 20분만에 2백2.62포인트(2.13%) 하락했다.

특히 이날 뉴욕의 월가에서는 그동안 주가상승폭이 컸던 인터넷 관련주 등 첨단기술관련주들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이날 유럽증시에서는 브라질 사태의 영향을 받아 영국 독일 프랑스 등의 주가지수가 모두 크게 떨어졌다.

영국 런던증시의 FTSE100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15%,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의 DAX주가지수는 6.14% 각각 하락하는 등 유럽 각국의 증시가 폭락했다.

유럽시장에서는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전날 유로당 1.1551달러에서 1.1652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앞서 홍콩 항셍지수가 4.1%, 싱가포르 주가지수는 2% 가량 각각 떨어지는 등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 증시도 하락했다.〈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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