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한국기업 추방경고…『이라크공습 지지 보복』

  • 입력 1999년 1월 7일 08시 15분


리비아는 6일 한국 정부가 미국과 영국의 이라크 공습을 지지한데 대한 보복으로 현지 진출 한국 기업들을 추방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

리비아의 관영통신인 JANA는 이날 “한국 정부가 미국과 영국의 대(對)이라크 공격을 지지함으로써 아랍 세계에 걸려있는 그들의 수많은 이해를 위협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통신은 “한국 정부가 그 입장을 바꾸지 않을 경우 아랍국들에 진출해있는 한국기업들이 추방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해 리비아에 진출한 한국업체들이 추방당할 수 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현재 리비아에는 동아건설이 2백50억달러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건설 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등 한국 건설업체들이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다.

〈트리폴리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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