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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12월 30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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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1월1일 자정부터 오전 4시까지 방영되는 ‘아시아 릴레이 메시지, 경제위기를 되돌아본다’라는 제목의 이 프로그램은 한국 일본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4개국을 위성으로 연결해 경제현황을 점검하고 내년도 아시아경제의 활로를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한 것.
이 프로그램중 한솔그룹은 0시부터 1시까지 방영되는 한국편의 첫머리에 정부주도로 진행되는 한국재벌개혁과 구조조정사례중 대표사례로 약 30분간 방영될 예정.
이번 프로그램에선 IMF체제 이후 구조조정과정에서 주력사인 한솔제지의 신문용지부문 매각을 둘러싼 경영진의 고충, 힘들었던 외자유치과정 등이 이인희(李仁熙)그룹고문 한솔PCS 조동만(趙東晩)부회장 등의 인터뷰와 함께 소개된다.
그룹선정에서 제작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된 이번 프로그램은 한솔 두산 한화그룹이 막판까지 후보경합을 벌이다 IMF체제 이후 구조조정을 진행한 그룹에 비중을 둬 한솔그룹으로 낙착됐다는 후문. 특히 언론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이고문이 직접 인터뷰에 응해 선친인 고 이병철(李秉喆)삼성그룹회장이 물려준 한솔제지 전주공장 매각에 따른 고뇌를 밝혀 이채.
이고문은 “선친의 유산만은 끝까지 지키고 싶었으나 지금까지의 방식으로 해결이 안된다는 점을 인식하게 돼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고 술회.
〈정재균기자〉jungj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