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원법사委， 클린턴 탄핵문 작성

헨리 하이드 미국 하원 법사위원장(공화)의 고위 보좌관들이 빌 클린턴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3건의 탄핵문 작성에 착수했다고 미 뉴욕타임스지가 2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하원 탄핵문 초안에는 섹스 스캔들 등에 관련된 클린턴대통령의 위증 사법방해, 증인에 대한 압력, 권력남용 등이 포함될 것이며 완성되는대로 법사위 소속 공화당의원 21명에게 배포돼 승인을 얻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 신문은 하원의원 중 상당수가 클린턴대통령에 대한 탄핵보다는 견책쪽으로 기울고 있어 3건의 혐의 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위증에 대한 탄핵도 하원 본회의 통과가 확실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클린턴대통령의 스캔들을 조사해 온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실이 앞으로 2년 이상 활동을 계속할 것이며 이에 따라 대통령 임기 종료후 클린턴을 기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찰스 바컬리 특별검사실 대변인이 26일 말했다.

〈워싱턴AFP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