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오잘란 석방」갈등 反伊시위 확산

쿠르드족 반군 지도자 압둘라 오잘란의 석방을 둘러싸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인 터키와 이탈리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터키정부가 자국의 신병인도 요구를 거부하고 20일 오잘란을 석방키로 한 이탈리아 법원의 결정에 대해 상소를 준비하는 가운데 터키 전역에서 이탈리아 상품 불매운동과 함께 반이탈리아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이스메트 세진 터키 국방장관은 22일 군수 계약시 이탈리아를 배제할 것이라면서 “경제의 전부문에서 이탈리아와의 관계를 재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터키 상공회의소가 23일 이탈리아에 대한 경제적 보이콧을 천명한 이후 국영기업 등 7개 회사가 이탈리아와의 거래 또는 사업을 취소하거나 보류했으며 수백개의 업체가 이탈리아 상품 불매를 선언했다.

〈앙카라AP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