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당,중간선거 막판 여론조사서 지지도 상승

  • 입력 1998년 11월 2일 19시 43분


하원의원 4백35명 전원과 상원의원 1백명중 34명, 주지사 50명중 36명을 선출하는 미국의 중간선거가 3일 미 전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번 선거에 따른 공화 민주 양당의 판세변화는 빌 클린턴 대통령의 탄핵여부에 직결되기 때문에 특히 결과가 주목된다.

선거 직전 공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가 공화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으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양당이 박빙의 승부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 포스트지는 2일 여론조사 기관인 ‘퓨 리서치 센터’가 1천7백1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인용, 하원 선거에서의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 46%, 공화당 44%로 나타나 양당 지지율이 역전됐다고 보도했다.

2주전에는 공화당이 48%의 지지율을 얻어 43%의 민주당에 비해 5%포인트를 앞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었다.

퓨 리서치센터와 CNN 유에스에이투데이 갤럽 등이 공동으로 지난주 7백43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당이 46%의 지지를 얻어 44%에 그친 공화당을 앞섰다(오차범위 ±4%).

그러나 선거전문가와 뉴욕타임스지 등 미 언론들은 정당에 대한 지지도와는 달리 공화당이 하원의 경우 최대 20석, 상원의 경우 2∼3석을 더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투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서부에서 투표가 종료되는 3일 오후 9시(동부기준·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면 대략적인 선거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홍은택특파원〉eunta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