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美 여성운동가들 美軍범죄 퇴출 나섰다

  • 입력 1998년 10월 10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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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와 미국의 여성운동가들은 미군범죄와 관련된 미국과 주둔국간 협정을 강화하도록 미 의회에 압력을 넣기로 했다.

‘미국 군사주의에 반대하는 동아시아 미국 네트워크’라는 여성단체 회원들은 9일 “다음주 미 행정부관리 및 의원들과 만나 한국 일본 필리핀 등 아시아지역 주둔 미군의 범죄에 대한 우려를 전하고 정보를 나누는 실무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7일 미 해병이 음주운전을 하다 일본학생(18)을 치고 달아난 사건을 미군범죄의 최근 사례로 들고 “현행 미일 행정협정에 따라 이 해병은 미 헌병이 수사하게 된다”며 “이는 사리에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측이 일본과의 행정협정은 물론 한국 필리핀과의 유사한 협정도 대폭 수정, 여성과 어린이 인권보호지침과 미군기지 환경지침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 여성의 전화의 신혜수소장은 “한국에서 주한미군은 하루 평균 2건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며 “특히 미군과 한국여성사이에서 태어나는 어린이들의 상당수가 아버지로부터 버려진채 편견과 차별속에 양육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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