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1998년 10월 2일 18시 11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서울시와 도쿄(東京)도는 우호도시제휴 10주년 기념으로 25일 서울에서 열릴 예정인 공연에서 전씨가 일본어 그대로 노래를 부르도록 한다는데 최근 합의했다.
일본가요 영화 연극의 국내공연이 개방되지 않은 가운데 나온 이같은 이례적인 조치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방일에
맞춰 양국간 문화개방과 교류확대 분위기가 성숙된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한국의 정식 공연에서 일본가요를 부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새벽의 노래’는 60∼70년대 일본에서 유행했던 기시 요코(岸洋子)의 곡으로 양국간 새 시대를 연다는 뜻에서 선곡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하마치도리(濱千鳥)’ ‘아카돈보(고추잠자리)’ 등도 부를 예정이다.
전씨는 85년 북한음악제에 참가했으며 94년 서울에서 공연된 카르멘에도 출연해 남북한에서 모두 공연한 기록을 갖고 있다. 전씨는 우리말 노래인 ‘고려산천 내 사랑’도 부를 예정이다.
〈도쿄〓윤상삼특파원〉yoon33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