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원양어선 피격 선원 25명 압류…키리바시國

  • 입력 1998년 9월 28일 07시 41분


한국 참치잡이 어선이 24일 뉴질랜드 북방 적도해상에서 조업중 현지 도서국가인 키리바시 경비정의 총격으로 베트남인 선원 1명이 숨지고 한국인 11명을 포함한 나머지 선원 25명과 선박이 억류됐다고 외교통상부가 26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부산선적 동원수산 소속 4백t급 참치잡이 어선 동원617호(선장 송재갑·宋在甲)가 24일 오전5시경(현지시간·한국시간 24일 오전2시) 키리바시의 캔톤섬 근해 57마일 해상 경제수역에서 조업중 정선명령 불응으로 경비정의 총격을 받았다.

사고발생 후 주피지 문병록(文炳祿)대사는 키리바시의 니카우아파 외무부차관대리에게 “우리 어선이 허가받은 어로구역에서 조업했다”고 강력히 항의하는 한편 억류된 선원과 선박을 조속히 풀어주도록 요청했다.

〈최영훈기자〉cyho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