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정상회담]『北 경수로건설 지원』 재확인

입력 1998-09-24 07:40수정 2009-09-25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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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일본 총리는 22일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과 미국이 94년에 체결한 제네바 핵동결협정의 지속적인 이행에 합의했다.

짐 스타인버그 백악관 안보담당 부보좌관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양국 정상은 한반도 정세에 관해 광범위한 토의를 가진 끝에 제네바협정 이행과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특히 오부치총리는 KEDO의 대북(對北) 경수로 사업에 관한 일본측의 공약이행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스타인버그부보좌관은 말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에 대한 제재조치로 일본이 서명을 보류해 온 10억달러의 경수로건설 사업비 분담이 곧 실행될 것으로 보여 경수로사업 본공사가 예정대로 11월 착공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회담에서 오부치총리는 또 북한의 미사일 개발 및 수출 중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남북한과 미국 중국 외에 일본 러시아가 참가하는 6개국(4+2)에 의한 동북아 안정과 신뢰조성을 위한 대화를 갖자”고 제안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경제분야 논의에서는 현재 세계경제가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경제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공동대응책을 모색키로 했다.

양국정상은 특히 경제위기 확산을 막기 위한 일본의 경기회복과 금융개혁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으며 오부치총리가 “경제회복을 위한 추가경기부양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고 회담관계자들이 전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일본의 부실채권처리와 경기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일본은 존속가능한 은행을 적절한 조건하에서 충분한 액수의 공공기금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일본정부가 공공기금 투입을 통해 은행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오부치총리는 일본정부가 추진중인 금융재생관련법안과 경기부양대책을 설명한 뒤 “일본의 금융정상화가 아시아와 세계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인 만큼 금융시스템 안정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워싱턴·도쿄〓홍은택·윤상삼특파원〉eunta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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