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어업협상]김선길해양장관 방일,일괄타결 시도

  • 입력 1998년 9월 23일 19시 23분


코멘트
김선길(金善吉)해양수산부장관은 23일 한일어업 협상의 쟁점사항인 중간수역 동쪽한계선 획정 문제와 관련해 “한일 양국이 내놓은 안의 중간 정도에서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 1백35도 30분으로 합의될 것임을 시사했다.

한일 양국이 공동으로 어업자원을 관리하는 중간수역 동쪽 한계선으로 한국은 동경 1백36도를, 일본은 1백35도를 주장하고 있다.

24일 방일하는 김장관은 “일본 농수산상 등을 만나 어업협상의 남은 쟁점을 일괄 타결하겠다”며 “배타적어업수역의 폭, 기존조업 실적 인정문제 등 나머지 쟁점사항에 대해서는 실무 논의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소개했다.

배타적어업수역의 폭에 대해서는 한국은 34해리를, 일본은 35해리를 주장하고 있다.

김장관은 “이번 협상이 타결되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 방일기간중 외무장관의 협정 조인이 가능하다”며 “협상타결 이후 국내 어민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철용기자〉lc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