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두에 정박중이던 러시아 북양함대 소속 ‘바르스’급 원자력잠수함에서 19세된 한 승무원이 11일 총기로 동료 선원 8명을 사살하고 잠수함을 점거하고 있다고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사고는 모스크바 북서부 무르만스크 인근 세베로모르스크항에 정박중이던 잠수함에서 일어났으며 알렉산드르 쿠지미니흐라는 범인은 동료들을 사살한 뒤 아무런 요구 없이 ‘자고 싶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바르스급 잠수함은 전장 1백10m, 폭 9.5m의 7천t급으로 러시아 해군의 최신 주력 잠수함 가운데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