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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1998년 8월 27일 1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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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계의 큰손’으로 불리는 미국의 조지 소로스가 러시아에서 20억달러를 날린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뉴욕타임스지는 27일 소로스가 굴리는 펀드중 핵심인 퀀텀펀드의 운용책임자인 스탠리 드러켄미어의 말을 인용, “작년 한해동안 러시아 주식 단기채권 루블화 등에 1백6억달러를 투자했다가 19.13%인 20억달러를 손해봤다”고 말했다.
세계시장을 주무르는 소로스의 투자실패는 러시아가 얼마나 예측하기 어려운 나라인가를 새삼스레 일깨워주는 사례인 셈.
드러켄미어는 울분을 못참은 듯 “아마 이번으로 보리스 엘친 러시아대통령은 끝이 날 것”이라고 극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딜러들 사이에서도 특히 과감하고도 투기적인 투자로 유명한 인물.
〈구자룡기자〉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