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中 물류시장 본격 공략…상하이 정기 화물노선 개설

  • 입력 1998년 8월 26일 19시 53분


한진그룹이 중국 물류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진은 27일부터 주1회 서울∼중국 상하이(上海) 정기 항공화물노선을 신설해 상하이를 대중국 물류수송의 거점으로 삼겠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어 톈진(天律) 다롄(大連) 등 중국 북부 도시를 잇는 노선도 잇따라 개설할 계획이다.

한진측은 이번 대한항공의 상하이 화물노선 개설을 계기로 기존 ㈜한진(육상) 한진해운(해상)과 공동으로 중국내 육해공 종합 수송물류망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한진은 통신장비 댐건설 장비같은 중국행 대형화물을 비롯해 카메라 CD롬 등 중국의 수출물자도 적극 유치해 연말까지 2만3천t의 항공화물을 처리하겠다는 계획. 이를 통해 올해 중국 물류시장 점유율(홍콩제외)을 작년의 1.9%에서 2.5%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또 부산 제주 경주 등 중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국내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서울 경유의 중국∼미주 및 일본 항공노선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중국∼미국, 중국∼유럽 직항로를 운영중인 한진해운도 상하이와 홍콩을 거점으로 지선망을 구축하고 미주 및 유럽행의 컨테이너화물 수송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종래기자〉 jongr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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