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골프파트너 1위 박세리』…CNN 인터넷설문

  • 입력 1998년 8월 7일 19시 25분


‘당신이 가장 원하는 골프 파트너는 누구입니까?’

박세리(21·아스트라)가 네티즌 사이에서 ‘함께 골프를 하고 싶은 유명인’ 1위로 선정돼 다시금 인기 정상의 스타임을 실감케 했다.

미국 뉴스전문채널 CNN이 7일 실시한 인터넷 설문조사(http://www.cnnsi.com)에서 박세리는 총 9백21명(한국시간 오후2시반 현재)의 응답자중 2백84명(31%)의 표를 획득, 타이거 우즈(1백59명·17%)를 제치고 ‘최상의 골프 파트너’로 뽑혔다. 3위는 아널드 파머(1백25명·14%).

지난해 마스터스대회 직후 우즈에 대한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퍼지 죌러(85명·9%)가 마이클 조던(83명·9%)을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4위에 랭크된 것은 의외.

한편 섹스스캔들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골프광 클린턴 미국대통령(48명·5%)은 흔들리는 그의 위상을 반영하듯 98마스터스와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마크 오메라(62명·7%)보다 뒤진 7위에 그쳤다.

파머가 3위에 랭크된 것과 달리 잭 니클로스는 아예 10명의 후보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해 ‘골프황제’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됐다.

이밖에 ‘살아있는 전설’ 낸시 로페즈(29명·3%)가 8위, 97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저스틴 레너드(39명·4%)가 9위에 올랐으며 콜린 몽고메리(7명·1%)는 최하위인 10위에 그쳤지만 유럽인 골퍼중에서는 유일하게 선택돼 체면을 유지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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