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황후」뉴욕공연 표정]문화-정재계인사 박수갈채

  • 입력 1998년 8월 6일 19시 49분


“한국이 이렇게 능동적인 역사, 독특한 문화를 가진 나라였다니…. 너무도 아름다운 무대입니다.”

4일 밤8시(현지시간) 대한민국 정부수립 50주년을 기념해 미국 뉴욕 링컨센터 뉴욕스테이트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명성황후’ 공식 개막공연. UN한국대표부의 초청을 받은 뉴욕의 정재계인사들은 뜨거운 감탄과 박수갈채를 아끼지 않았다.

이날 공연에는 파울로 풀치 UN주재 이탈리아대사 등 27개국 UN대사부처 라프딘 아흐멧 UNDP부총재 이크발 리자 UN사무차장 니콜라스 플랫 아시아소사이어티회장(전 주일대사), 조지 우젝스 뉴욕증권거래소 부총재등 월가 유력인사, 폴라 개빈 뉴욕YMCA회장 이시영유엔대표부대사 박노수뉴욕총영사 이홍석뉴욕한국문화원장 첼리스트 장한나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공연을 지켜본 유진 비즈너 UN주재 폴란드대사는 “음악 의상등에서 한국전통을 뚜렷이 부각시키면서도 첨단 무대기술을 충분히 활용한 한국 뮤지컬 수준이 놀랍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는 공연비평가등 문화계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명성황후’의 수준을 가늠했다. 클래식전문라디오채널 WQXR의 아나운서실장 그렉 화이트사이드는 “두 여주인공 김원정 이태원등 출연진의 가창력은 현재 브로드웨이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수준을 몇단계 뛰어넘은 것”이라며 “뮤지컬보다는 메트로폴리탄오페라에 ‘명성황후’의 완성도를 견주어야 할 것”이라고 극찬했다.

〈뉴욕〓정은령기자〉ry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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