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망언 농수산상」비판 잇따라…사민당선 경질 촉구

입력 1998-08-02 19:44수정 2009-09-25 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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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각료취임회견에서 일본군위안부 강제연행 및 교과서 기술에 의문을 제기, 물의를 일으킨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농수산상에 대해 일본 정계와 언론에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도쿄대총장 출신인 아리마 아키토(有馬朗人)문부상은 1일 기자회견에서 “나카가와 농수산상의 발언은 대단히 유감스러우며 역사적 사실로 증명됐으면 교과서에 실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리마 문부상은 “식민지 지배와 군대파병은 불행한 일이었으며 위안부 문제도 그의 연장선상”이라며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는 국가와 정부로서 동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야당인 사민당은 “이번 발언은 침략전쟁과 식민지 지배로 피해를 본 아시아인을 모독하는 발언으로 발언의 철회와 사죄로 끝날 수는 없다”며 나카가와 농수산상의 경질을 촉구했다.

아사히신문은 1일 사설에서 “일본군이 위안부 이송과 관리에 관여해 전체적으로 강제성이 있었다는 사실은 자료와 증언에 의해 입증된 것”이라며 “이번 발언은 일본군의 관여를 인정한 93년8월의 일본정부 공식담화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나카가와 농수산상의 경력을 볼때 이번 발언은 자신의 속마음을 말한 것으로 이런 인식을 가진 인물은 각료로서 적합치 않으며 그를 기용한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총리에게도 책임이 있다” 고 강조했다.

〈도쿄〓권순활특파원〉kwon88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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