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코소보내전 발칸전쟁 비화 위험』 경고

  • 입력 1998년 7월 21일 19시 47분


신유고연방 코소보주의 민족분쟁이 격화하자 미국 등 국제사회는 20일 코소보내전이 발칸전쟁으로 비화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코소보주와 알바니아의 접경지대에서 알바니아계 게릴라와 세르비아군간의 전투가 지난 주말부터 사흘째 계속되면서 최소 1백10명이 사망하자 신유고연방과 알바니아와의 직접 충돌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라흐마닌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알바니아군의 공공연한 전투행위는 사태 악화의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알바니아정부는 알바니아군이 코소보지역에 주둔하면서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는 세르비아측 주장을 부인하고 오히려 세르비아군의 포탄이 알바니아 영토에 떨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루빈 미 국무부 대변인은 “세르비아군이 발사한 포탄이 알바니아로 떨어지는 것은 우려할 만한 사태”라며 “코소보내전이 발칸전쟁으로 확산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도 이날 성명을 발표, 세르비아측에 대해 국경을 넘는 포탄 발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 알바니아도 수백명의 병력을 코소보 내로 침투시켜 세르비아와의 전투에 참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프리슈티나AP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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